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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Project/Video Installation

들리는 식사

기획의도

일상의 주변 소리를 이용해 하나의 대화를 만든다. 지각하지 못하고 지나쳤던 생활속의 소리들은 대화의 형태로 변형되면서 감정과 의미를 갖게된다. 이를통해 주가 아니었던 변두리의 소리는 주의 형태로 변형되어 중요한 대화 속의 한 요소들로 바뀐다. 전복된 관계가 보여주는 또 하나의 새로운 발견을 위한 실험 프로젝트


세부내용

하얀색 테이블(실제 오브젝트)위에는 두개의 구형태가 마주보고 앉아 있다. 테이블위에는 빈접시와 빈 유리잔이 놓여있다. 관객들은 테이블에 마주하고 있는 의자에 앉아 서로 마주보며 사운드를 듣는다. 영상은 실제 테이블, 두개의 구, 접시 그리고 유리잔에 정확히 프로젝션 맵핑되어 가상의 테이블과 오브젝트를 만들어낸다. 두개의 구에는 촬영되어진 사람의 얼굴이 각각 맵핑된다. 접시위에는 음식이 또는 또 다른 어떤 개체, 유리잔 위에는 액체가 영상으로 채워지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한다. 이때에 두개의 얼굴(영상 얼굴)은 서로 대화를 한다. 입모양은 어떠한 대화를 하고 있지만 관객이 듣고 있는 해드폰에는 변형된 일상의 소리들로 채워진다. 일상의 소리는 도시의 소음, 공간 속의 특정 소리들 등 다양한 형태가 빠르기, 강약조절, 강도 조절등을 통해 마치 대화의 억양처럼 감정을 가지게 된다. 관객은 어떠한 대화 내용일지 상상하게되고 또한 그러한 사운드를 들으면서 일상의 소리를 의미화한다. 테이블 위의 접시, 유리잔, 테이블 면적에 쏘이는 영상들은 대화의 내용을 상상할 수 있도록 이야기의 주변요소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