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슐라르는 한 인간의 믿음, 정열, 이상, 사고의 심층적인 상상 세계를 파악하려면 그 것을 지배하는 물질의 한 속성으로 파악해야 한다고 본다. 그는 인간의 상상력을 근본적으로 물질적이라고 생각하면서 네 개의 기본적 물질인 물, 불, 공기, 흙으로 분류할 것을 주장한다. 이러한 4원소을 기초로 한 '물질의 상상력'에 대한 바슐라르의 생각이 가장 뚜렷하고 계시적인 것으로 나타낸 책.
가스똥 바슐라르
가스통 바슐라르Gaston Bachelard(1884~1962)는 철학자, 인식론자, 과학철학 및 과학사 교수, 문학 비평가, 시인 등 다양한 면모의 활동으로 프랑스 현대 사상사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평가된다.
샹파뉴 지방의 한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그는 우체국에서 근무하면서 이과대학 과정을 독학으로 마쳤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자신이 다닌 바르-쉬르-오브 중학교의 물리, 화학교사로 일하던 중 당시 전 세계를 강타한 일반상대성이론의 영향 아래 철학에 깊이 경도된 바슐라르는 철학 석사에 이어 학사원 상을 수상한 논문 「물리학의 한 문제의 진화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는다. 그후 디종대학의 철학 교수를 거쳐 소르본대학에서 과학사와 과학철학을 강의하였으며, 국가 문학 대상을 수상했다.